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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Joan Kim

<Mirror Room 거울방> 도래할풍경 전 2021.09.15-09.26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연정YEONJEONG / 거울방Mirror room / 가변설치 / 아크릴 거울, 사진 / 2021


여성은 시선과 행위의 폭력 속에서 감시당하고, 강간당하고, 살해당해왔다. <거울방>은 이러한 무자비한 현실을 은유한다.

거울방에서 판타지로 존재하며 자본을 유혹했던 여성의 몸들은 이제 상처입고, 부러지고 파괴된 채, 엿보고자 하는 탐욕의 시선들을 당황스럽게 교환시킨다. 남성의 판타지를 강화하고, 범죄를 재생산하는 여성의 몸에 대한 폭력적인 타자의 시선들은 당황과 공포로 서로의 얼굴을 보게 된다. 또한, 작가가 스스로의 몸으로 재현한 바닥에 뿌려지는 찌라시들은, 이러한 폭력과 공포 속에서 살아남은 여성 생존자들과 자본주의의 성산업에서 기인하는 성적착취가 깊게 연관되어 있음을 유머러스하게 패러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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