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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따먹기 Hopscotch

<<땅따먹기 Hopscotch>>performance,15min,2015

 

시간의 궤적을 돌고 돌아가는 길에 만나는 운명과 선택이 만드는 삼각형과 장미꽃에 관하여.

 

우리는 모두 빈손으로 걷기 시작한다. 그러나 우리가 걷는 걸음마다 궤적이 생긴다.

장미가 던져진다. 

돌멩이가 던져진다. 

 

우리의 길은 주어져있는 필연과 이런 우연들 사이의 선택들로 인해 만들어진다. 우리가 장미꽃같이 꿈꾸던 길은 더 이상 꽃의 궤적을 그리지 않지만 초록의 삼각형들로 채워진다.

 

다시 돌멩이가 던져진다. 출발은 내가 만든 삼각형의 한 꼭지점부터 다시 시작된다.

나에게 주어진 조건같은 필연과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던지는 돌멩이가 만드는 우연의 결합들 속에서, 운명과 의지의 결합들 속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는 것이다.

 

내가 만든 길가에 또 장미 한송이가 걸쳐져 있다.

우리 안의 또 다른 나를 건져올려, 가는 길마다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을 건져올려 화분에 담는다.

화분에 담긴 장미들은 오롯히 하나하나의 다른 존재가 되어 사람들의 손안에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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